경북도는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 정체성 확립을 유도하기 위해 경북 안동시 신안동에 370㎡ 규모의 ‘경북도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를 설치하고 지난 12일 오후 2시 이주석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각급 학교장, 유관기관단체장 및 청소년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소한 ‘경북도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는 청소년 성교육 서비스 수혜 대상을 확대해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기존의 학교에서 진행해 오던 이론 중심의 피상적인 성교육에서 벗어나 멀티미디어 등 시청각적 자료를 활용해 보고 듣고 이야기하는 체험중심의 현장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성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중앙정부와 경북도의 계획에 따라 경북도가 전액 출연 설립한 경북도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행정부지사)이 운영된다.
‘경북도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ㆍ청소년의 연령대별 특성에 맞는 눈높이 성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체험학습을 통해 건강한 성 정체성을 지닌 개인으로서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189㎡의 공간에는 참여형 학습이 가능한 청소년성문화교육관을 설치하고 ‘바디이미지’ ‘십대발언대’ ‘자궁방탐험’ ‘임신과 출산’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적인 성지식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북도는 1만9026㎢(전 국토의 19.1%)로 서울의 31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청소년 성교육 시설은 2007년 개소된 경북도청소년성문화센터 1개소에 불과해 학교ㆍ단체의 성교육 수요의 기대에 못 미쳤다.